‘터치’, 교통안전공단과 함께하는 교통사고 피해 가족 심리케어 프로젝트

G마켓 연중 기부 크라우드펀딩 프로젝트 ‘터치’를 아시나요?

지난 2020년에 이어 올해도 꾸준히 계속되고 있는 ‘터치’는, 어려운 상황으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었지만, 미처 치유하고 있지 못한 취약계층을 위한 심리케어 프로젝트입니다.

각종 사건·사고 현장에 앞장서는 소방관, 코로나 19로 인해 과중한 업무를 맡아야 했던 돌봄 노동자, 학대 아동 가정과 학대 받은 아이들, 학교 폭력에 노출된 아이들까지, 우리 사회 속 수많은 이들을 위한 ‘터치’가 지금까지 이루어졌는데요.

▶ 2020 터치 캠페인의 기록 (링크)

이번에 소개해드릴 ‘터치’는 바로 ‘교통사고 피해자를 위한 심리케어’입니다.

10년 전부터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진행하고 있는 교통사고 피해 가족 심리케어 지원사업과 마음 기부 캠페인 ‘터치’의 만남!

그 일환으로 지난 14일, G마켓은 교통사고 피해 가족 지원 기금 3000만 원을 한국교통안전공단에 전달하였는데요. 전달식에 참여했던 관계자 5분과 함께 ‘터치’ 교통사고 피해자 심리케어 프로젝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교통사고 피해 가족 심리케어’ 지원사업이란?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지난 2000년부터 자동차 사고로 인해 가족구성원이 사망하거나 중증후유 장애가 생긴 차상위계층 및 저소득층 가정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1급에서 4급의 중증후유 장애가 생긴 경우에는 당사자에게 재활보조금을 지급하고, 사망 또는 장애가 생긴 당사자의 65세 이상 노부모에게는 피부양보조금을 지원합니다. 사망한 사람의 자녀에게는 학업장려금과 자립지원금, 멘토링서비스를 지원하고 있고, 그 외에도 교통사고 피해 가족을 위하여 심리상담서비스와 방문케어서비스 및 주거 환경 개선하는 등 총 7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국교통안전공단 교통안전본부장 조경수 상임이사

경제적 부분만이 아니라 심리적인 부분도 돌본다는 점이 특이하게 느껴지는데.

“매년 교통사고로 많은 사람들이 사망하거나 중증 장애를 입습니다. 작년에만 교통사고가 22만 건이 발생했는데, 그중 34만명이 부상을 입었고 3,079명이 사망했죠. 이렇게 몸을 크게 다치거나 사망하는 것만 해도 정말 엄청난 피해인데, 이 피해를 회복하기 위해 드는 비용과 시간이 또 어마어마합니다.

그러다 보니 교통사고가 나기 전까지는 정상적인 가정이었는데, 사고 후에 버티지 못하고 가정이 붕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경제적인 타격이 심각해 기초수급자가 되는 분들이 전체의 절반 이상입니다. 어제만 해도 정상적인 생활을 하다가 갑자기 하루아침에 인생이 뒤바뀌는 사건이다 보니 심리적인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고요.

공단에서 지원하고 있는 교통사고 피해 가정의 마음건강지수를 살펴보면, 평균 64점으로 굉장히 높습니다. 이중에서 ‘위험’군으로 분류되는 분들이 41.7%입니다. 교통사고가 지나간 자리에는 몸을 다치는 사람만 있는 게 아니라, 마음을 다친 사람도 있다는 것이죠”

한국교통안전공단 교통안전정책실 신재용 실장

어떤 방식으로 심리 케어가 진행되나?

“전문상담사가 각 피해 가족 구성원에게 1:1로 상담치료를 진행하는 방식입니다. 총 7회에 나누어 진행되는데, 처음에는 심리상태 검사를 먼저 받고 그다음 상황에 맞추어 상담치료를 하는 방식입니다. 특히 심리상태 검사 결과가 위험 수준인 사람은 별도 분류군으로 구분해서 위험 수준에 맞는 상담 서비스를 따로 진행하고요. 상담 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전국 단위의 심리상담사 조직을 갖춘 외부 용역업체와 계약을 맺고 있습니다.

그런 식으로 지금 대략 165가정의 200여 명을 지원하고 있어요. 쭉 7회까지 상담치료가 진행된 후에는 심리상태 검사를 다시 한번 더 해서, 사전검사와 사후검사 결과를 비교해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는지 체크하고 있어요. 이 결과를 바탕으로 다시 심리상담 지원 계획을 세웁니다.

지금 코로나 19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한 시기이다 보니, 외부의 센터로 나와 상담치료를 하는 게 아니라 직접 방문하는 게 원칙입니다. 그런데 직접 방문을 부담스러워하는 분들도 있거든요. 마음이 좋지 않다 보니 집 관리가 제대로 안 되어서 손님이 오는 걸 꺼리신다든지. 그런 분들만 직접 인근의 센터를 찾아갈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그리고 공단에서 심리케어 지원을 받는 분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1박 2일 힐링캠프를 열고 있거든요. 아무래도 교통사고로 인해 중증후유 장애가 생기거나 마음의 상처를 입은 분들은 그 탓에 가족 간에도 심리적 불화가 나타나기 쉬워요. 예를 들어, 내가 만약 1급 장애인이 되어서 움직이는 것조차 스스로 못한다면? 움직이지 못하니 가족들과 그만큼 소통이 잘 되지 않고 정신적인 문제가 생기기 쉬워요. 가족들은 생계를 위해 일터로 가야 하는 상황이니 더더욱 멀어지고 서로 상처받기 쉬워지죠. 힐링캠프를 통해서 서로 소통하는 여유를 잠시 가지면서, 그런 불화를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습니다.”

한국교통안전공단 교통복지처 유경선 처장

대상자는 어떻게 선정하는지?

“전국에 있는 한국교통안전공단의 14개 지역 본부에서 대상자를 선정하여 지원하고 있습니다. 교통사고 피해 가족은 전국 어디에나 있으니까요. 이렇게 범위가 넓다 보니 공단 직원들도 용역 직원들도 정말 바쁘게 활동하고 있죠.”

한국교통안전공단 교통안전정책실 신재용 실장

“지원대상자로부터 신청서를 받고, 이를 기준으로 심사하고 있어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대상자는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자면서 교통사고로 1~4급의 중증후유 장애가 생긴 사람이나 그 사람의 가족들입니다. 구체적으로는 가족 중에서도 부양이 필요한 노부모와 미성년인 자녀가 지원대상이에요. 아무래도 전국 14개 지역 본부에서 진행하고 있고, 전국 모든 교통사고 피해자 가족들을 골고루 지원하려다 보니 각 지역 본부에서 지원할 수 있는 제한인원이 있어요.

예를 들어, 대전시에는 지원이 필요한 사람들이 700명 있고 대구시에는 1,200명이 있다면 똑같은 수의 지원대상자를 선정했을 때 대전시 입장에서 불합리하잖아요. 그래서 지역의 인구비율을 고려하여 제한인원이 있어요.

일단 제한인원이 확정되고 심리상담 업체가 결정되면 그다음에는 최근에 교통사고가 난 사람과 그 가정을 중심으로 대상자 추천을 받아요. 그분들께 연락해서 ‘이런 사업이 있는데 참여하시겠습니까?’하고 참여 의사를 여쭙고요.”

한국교통안전공단 교통복지처 유경선 처장

심리케어 지원이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궁금하다.

“지난해 공단이 수행한 심리 안정 지원결과를 살펴보면, 참여한 85가정의 불안 및 우울감이 5.6%p 감소하였고, 신체증상이 4.1%p, 사고 트라우마가 3.3%p 감소하는 효과를 거두었습니다. 특히 주목해야 할 부분은 재신청 비율인데요. 전체 참여한 가정의 50% 이상이 심리케어 지원을 다시 신청하셨습니다.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었다고 느끼신 분들이 그만큼 많다는 것이죠.”

한국교통안전공단 교통복지처 유경선 처장

그간 심리케어 지원을 하면서 어려웠던 점이 있다면?

“사실 마음의 문을 닫은 분들이 많기 때문에 늘 조심스럽죠. 그래서 공단에서 피해자 가족분들을 방문할 때 조그만 선물을 가지고 가는 경우가 많아요. 처음 상담을 할 때는 상담사들이 직접 전화로 설명해 드리고 직접 방문도 하고, 이렇게 점점 만나는 횟수가 늘어날수록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여세요. 그다음이 본격적인 심리상담 치료의 시작이고요.

최근에는 코로나 19로 인해 외출을 자주 못 하게 되면서 더 마음이 우울해진 분들이 많아요. 그래서 집에서 마음을 좀 더 편안하게, 정서적인 안정을 얻을 수 있도록 반려식물 지원도 진행했어요. 수국이나 버섯 등 총 5가지 종류 중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했어요.”

한국교통안전공단 교통복지처 유경선 처장

“처음에는 공단에서 방문하는 걸 싫어하는 가족분들이 정말 많아요. 제가 경기 남부에서 업무를 할 때, 58개 가정을 혼자서 다녀본 적이 있었거든요. 그렇게 많은 가정을 한 번에 다 방문하다 보니 저녁 늦은 시간에 방문하는 가정도 있는데, 이렇게 늦은 시간에 방문하면 주변에 소문난다고 싫어하시는 경우가 있었어요. 또, 공단에서 방문한다고 하면 뭔가 검사받는 것인 줄 알고 두려워하시는 예도 있었고요. 그래도 직접 만나야 마음의 문을 열 수가 있어서, 전화로 ‘일단 한 번 뵙고 말씀드릴게요.’라며 방문하곤 했어요.

그런데 점점 찾아뵐수록 좋아하시는 게 느껴져요. 특히 중증후유 장애 환자가 있는 경우, 돌봄 노동이 힘들 수밖에 없는데 그런 부분을 공단이 방문하면서 도와주다 보니까 반가워하시더라고요. 이런 활동을 하면서 뿌듯함을 정말 많이 느꼈고, 지원금 한 푼이라도 더 챙겨드리고 싶고 더 많은 가정을 만나 뵙고 싶다는 마음에 더욱 열심히 하게 되었습니다.”

한국교통안전공단 교통안전본부장 조경수 상임이사

▶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양한 소식과 정보들을 소개하고 있어요. (링크)


G마켓의 ‘터치’ 캠페인이란?

“‘터치’ 캠페인은 작년 초부터 G마켓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회공헌 캠페인이에요. 기부 크라우드 펀딩 프로젝트로, G마켓을 이용하는 고객 분들이 클릭으로 ‘터치’를 하면 1회당 100원으로 환산하여 G마켓이 기부를 하는 방식이에요. 참여는 하루에 한 번 할 수 있어요. 매번 모금마다 기부 대상은 바뀔 수 있고요.

처음 ‘터치’를 시작한 이유는, 우리 사회의 자살률도 무척 높게 나타나고 있는 현상을 보면서 ‘마음에 상처를 입은 사람들이 이렇게 많구나.’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에요. G마켓 사회공헌기금을 활용해서, 마음을 치유한다는 테마로 쭉 캠페인을 진행해보면 어떨까 했어요.”

이베이코리아 G마켓 마케팅팀 선희조 매니저

“보통 기업에서 하는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이라고 하면 대부분 물질적인 기부를 하는 경우가 많죠. 그런데 그런 건 이미 너무 많은 상황이니, G마켓도 꼭 그렇게 진행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어요. 물질적인 것 대신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의 아픔에 집중하고자 한 것이죠.”

이베이코리아 기업커뮤니케이션팀 홍윤희 이사

G마켓이 교통사고 피해 가족 지원사업을 후원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우선 ‘터치’ 캠페인이 추구하는 바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진행하는 교통사고 피해 가족 심리케어 지원사업과도 궤가 맞아 떨어져서 후원을 결정하게 되었어요. 특히 전문가를 섭외하여 체계적으로 지원한다는 점이 인상깊었고요. 기본적으로 인프라가 다 갖춰져 있고, 지역별로 균등하게 지원을 한다는 부분이 좋다고 생각했어요.”

이베이코리아 G마켓 마케팅팀 선희조 매니저

“’터치’ 캠페인은 결국 사회적 약자를 돕고자 하는 의도에서 시작된 것인데, 교통사고 피해 가족 심리케어 지원사업의 지원대상가 일치하는 부분이죠. 특히 마음에 와닿았던 게, 교통사고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잖아요. 그런데 하루아침에 중증후유 장애인이 되면 누구나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고, 마음이 괴로울 수밖에 없는데 그런 부분을 생각하고 도와주는 경우는 거의 없다시피 해요. 저도 제 자녀가 장애가 있다 보니 지원사업의 내용에 더 공감되었어요.

그리고 대부분 기업에서 진행하는 기부는 아무래도 물품이나 기금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니까요. 교통사고 피해 가족의 경우 자동차 기업이나 중공업 기업에서 후원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아직 리테일 회사 중에서는 없었기에 G마켓이 개척자가 되고자 하는 생각도 있었어요.”

이베이코리아 기업커뮤니케이션팀 홍윤희 이사

G마켓에서 교통사고 피해 가족 지원사업을 후원하겠다고 했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많이 놀랐어요. 그동안 민간후원 사업을 확대하려고 노력하고 있었지만, 보통 공단에서 후원 제안서를 작성하고 기업을 찾아가 설명을 통해 협업 체결이 이루어지곤 했거든요. 그런데 G마켓에서 먼저 연락이 오니 깜짝 놀랐죠.”

한국교통안전공단 교통안전본부장 조경수 상임이사

G마켓 외에 다른 기업의 후원도 있었는지?

“그동안 공단의 교통사고 피해 가족 지원사업을 위해 후원해준 기업은 자동차 관련된 곳이 4곳, 반도체 관련된 곳이 1곳 정도 있었어요. 지난해부터는 전국 14개 지역본부 소속 주도로 지역 내 기업 후원을 확대하려 하고 있습니다.”

한국교통안전공단 교통안전정책실 신재용 실장

이번 G마켓의 후원금은 어디에 사용되는지 궁금하다.

“G마켓의 후원금은 뺑소니, 무보험, 어린이보호구역 사고 등으로 정신적인 고통을 겪는 약 30명의 교통사고 피해 가족의 심리케어에 사용될 예정이에요. 교통사고 후유장애로 인한 우울증, 불안감을 호소하는 분도 있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있는 분도 있고요. 사고 이후 이혼이나 가출 같은 가족 문제가 생긴 경우도 있어요. 이 분들을 위해 전문심리검사를 제공하고 상담치료를 제공해 드릴 것입니다.”

한국교통안전공단 교통복지처 유경선 처장

▶ 보행자 최우선 교통문화 확산을 위한 ‘교통안전 춤춤 챌린지’ (링크)


앞으로 ‘터치’ 캠페인은 어떻게 진행될지?

“이번 지원사업을 시작으로 올해 ‘터치’ 캠페인은 ‘가정’이라는 테마로 우리 사회 속에서 상처 입은 가족들을 위한 다양한 심리지원을 계속할 거예요. 향후 계속될 ‘터치’ 캠페인을 기대해 주세요.”

이베이코리아 기업커뮤니케이션팀 홍윤희 이사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교통사고 피해 가족 심리케어 지원사업은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하더라도 우리 가족의 마음까지 사회가 보듬어줄 수 있다는, 사회에 대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베이코리아 기업커뮤니케이션팀 홍윤희 이사

“그동안 10년 이상 꾸준히 진행해온 교통사고 가족 심리케어 프로그램에 이렇게 G마켓이 먼저 손을 내밀어 주었다는 점이 무척 기쁘고, 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교통사고 가족의 불안을 치유하고 각 가정의 평안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한국교통안전공단 교통안전본부장 조경수 상임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