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우리에게 빛이 되었도다.

지난주 무한도전 멤버들의 입대하는 모습이 방송을 탔다. 그 중에서 눈을 끄는 장면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정준하님의 베레모는 특별사이즈 65로 준비한 부분이다.

‘그게 무슨 의미가 있니?’ 라고 물어보는 당신이라면 이 글을 읽을 필요가 없다. 지금 뒤로 가기를 눌러도 좋다! 하지만 ‘나도… 65가 있었으면 좋았을 것을…’이라고 생각하는 남자(참고로 필자도 커밍아웃하자면 62호를 썼었다)라면 이 글을 끝까지 읽어보길 추천한다. 이것은 얼굴이 큰 사람들을 위해 본인의 모든 것을 바친 어떤 사람의 이야기다. 소위 말하는 사회적 약자소수들을 위해 분연히 떨쳐 일어난 영웅에 대한 이야기다.

 

 

 

그것이 의미하는 것

현재, G9에서는 우유퐁당 ‘빅’ 마스크팩을 판매하고 있다. 말 그대로 ‘큰’ 마스크팩인 것이다.

보통의 사람들은 크게 주목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 동안 ‘우리들’(이라는 단어를 이 글을 읽고 있는 바로 당신이라면 충분히 이해하리라 믿고, 어색하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은 얼마나 많은 불편함을 안고 살아왔는가? 남들보다 조금 더 큰 얼굴 때문에 혹시라도 마스크팩 같은 것은 불편하기만 하고 나와는 맞지 않다고 생각을 하며 살아오지는 않았는가?

이것은 바로 이런 ‘우리들’의 나약한 생각을 질책하는 어느 선현의 이야기다.

회사에서 이런 제품을 과연 누가 큐레이션 했는지 이것은 분명 ‘우리들’을 이해하고 있는 누군가의 업적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분명 그 과정에서 무언가가 있을 것 이라고 생각했다. 수소문하기 시작했고, 드디어 섭외했고, 만나보았다.

 

 

 

그는 선구자시며, 살아있는 우리들의 어린양

(▲우유퐁당 ‘빅’마스크팩의 주역들)

때는 6월의 어느 날, 인터뷰 당일.
시작하기 위해 자리를 잡고 사진을 찍으려고 할 때였다. 그는 이미 카메라 뷰파인더 안에서 엄청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었다.

인터뷰를 진행하는 나도 그렇고 이 글을 읽는 분들도 마찬가지일 텐데, 사실 이후의 질문이나 내용은 사족일 뿐이다. 그냥 이 사진 하나가 모든 것을 말해준다.

아… 이분이구나… 이분이 하셨구나… 그가 이루셨구나…
그분은 바로 G9 영업기획팀 이태용 팀장. 우리 모두 이 이름을 기억할지니…

인터뷰를 위해 전날 청담동 모 샵에 들러 머리까지 다듬고 왔다고 덧붙인 그는 우유퐁당 빅마스크팩의 위용(?)을 널리 알리기 위해 어젯밤엔 자기 전에 컵라면 하나까지 뚝딱했다고 하셨다.

그분이 어떻게 이런 제품의 기적을 이루었는지 이야기를 들어보자.

 

 

 

빅마스크팩의 기적, 그 시작은 사소함으로부터…

Q : 처음 빅마스크팩의 기획 아이디어는 어떻게 시작된 건가요?

A : 사실, 회사 내에서 시작한 건 아니었다. 퇴근 후에 술 한잔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었다. 회사밖에서는 회사이야기를 하면 안 되는데, 이놈의 직업정신이 그만… 그날도 빅사이즈 트렌드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의류’에만 치우쳐져 있는 것 아니냐… 부터 해서 삶의 애환으로 넘어왔다. 그 애환이야 너무 잘 알고 있으니까…

양말도 작고, 안경이나 선글라스도 짧고, 마스크도 조그맣고, 모자도 안 맞고, 마스크팩까지 얼굴이 커서 못한다는 하소연까지 이어졌다. 마스크팩? 응? 그렇게 시작되었다.

Q : 실제 상품으로 큐레이션 하기까지 과정은 어땠었나요?

A : 우선 G9는 ‘큐레이션’ 쇼핑몰로, 기존 오픈마켓에 상품 큐레이터의 전문성을 담아 고객이 필요한 상품이 있다면 제조사들과 직접 기획한 ‘단독 상품’을 판매한다. (흔히 PB(private brand)라고 말하는데, 오픈마켓의 경우 PB가 아닌 ‘공동기획’ 단독 상품이라고 부른다. 궁금하신 분들은 기사 클릭)

우리의 특별한 니즈(=빅사이즈마스크팩)를 제품으로 만들어 줄 업체가 필요했다. 서칭에 서칭을 거듭하다 G9와 이름이 똑같은 ‘G9 SKIN(지나인스킨)’을 선택했다.

G9의 자회사라고 평소 질문을 많이 받았다는 지나인스킨은 흔쾌히 빅사이즈 마스크팩 콜라보를 받아들였다. (지나인스킨과는 과거 ‘뷰티박스’(링크)를 함께 낸 적이 있었다. 빅사이즈 마스크팩이 2탄인 셈… )

Q : 그럼 바로 사이즈를 크게 해서 마스크팩을 상품화 한 것인가요?

A : 그게 그렇게 쉽게 되는 것이 아니다. 다 실질적인 테스트와 여러 가지 실험을 거친 뒤에 상품화를 하게 된다. 물론 모든 실험의 기준은 이태용 팀장이었다. 여러 과정이 있었지만 크게 세가지 단계였던 것 같다.

먼저, 심혈을 기울인 부분이 마스크팩 원단을 결정하는 일이었는데, 이게 생각과 많이 다르더라.

처음엔 게르만족(ㄷㄷㄷ)에게 수출하는 원단으로 하면 될 거라 쉽게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빅사이즈에 맞지 않더라. 그래서 슬라브족(ㄷㄷㄷㄷㄷ) 원단으로 변경… 그제야 사이즈가 좀 맞다 싶었다.

(필자 주 : 인터넷에 찾아보니 순수혈통적으로 보면 게르만족은 주로 밝은 색의 머리 색과 파란 눈을 가진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전형적인 백인 얼굴로 초기 거주지는 황량한 숲과 늪이었으나 점차 살기 좋은 곳으로 이동하여 독일, 네덜란드, 영국 및 북유럽으로 이동하여 시초가 되었다고. 슬라브족은 러시아, 동유럽 등 추운 지방에 거주하여 피부가 두껍고 백색, 금발이 많다.)

그 다음에는 원단이 슬라브족 기준이라 이것을 한국인의 눈코입 위치를 재서 구멍을 뚫어 샘플을 만드는 작업을 진행했다. 그 샘플 마스크팩 원단을 받아 회사에서 대보고, 사이즈를 맞추고, 다시 회사에서 대보고, 재단을 하고…

마지막으로 원단 셀렉/기획/제품 공정/테스트/디자인 등 모든 일이 진행됐다.

(▲이제 이런 사이즈의 ‘보통사람’용 마스크팩은 싫다는 그분…)

(▲같은 회사 사람들윗사람이 강력하게 원하지만 않았어도 빅사이즈 마스크팩은 세상에 없었을 거라고 말하는 실무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한 ‘보통사람’ G9 패션레저팀 원주경 매니저)

 

 

 

기적은 체험하는 것! 이것이 ★빅마스크팩★이다.

백날 듣고 보면 뭐 하는가… 기적은 함께 체험하고 공유할 때 그 가치가 있는 것이다.

(▲시리얼도 아니고 웨하스 아니다.)

(▲바나나도 아니고 초코도 아니다.)

아직 우유퐁당 빅마스크팩을 실제로 보지 못한 당신을 위해 막간 리뷰를 해보겠다.

 

 


[올어바웃 우유퐁당 빅마스크팩]

이것은 G9에서 판매 중인 우유퐁당 빅마스크팩.
리뷰를 시작해 보겠다.

1. 제품 크기 비교
일반 사이즈의 마스크팩과 빅사이즈 마스크팩의 제품 크기 비교.
일반은 17.5cm, 빅은 20cm.

 

2. 시트 크기 비교
일반 사이즈의 마스크팩과 빅사이즈 마스크팩의 시트 크기 비교.
일반은 가로 약 21.5cm, 세로 약 21cm
빅은 가로 25cm, 세로 23cm

 

3. 에센스양 비교
일반 사이즈의 마스크팩과 빅사이즈 마스크팩 에센스양 비교.
일반은 15ml, 빅은 20ml

 

4. 지속력 비교
일반 사이즈의 마스크팩과 빅사이즈 마스크팩의 지속력 비교
일반 선풍기로 두 개의 팩을 180여분 동안 말려 보았다. (미풍)
(마른 마스크팩을 손으로 꽉 쥐어보니,)
일반은 약간의 촉촉함, 빅은 에센스가 흐를 정도의 촉촉함

 

-이상으로 우유퐁당 빅마스크팩, 리뷰 끝.-


 

결론은 이렇게 좋은 우유퐁당 빅마스크팩… 얼굴이 남들보다 살짝 큰 사람뿐만 아니라 보통인 사람들도 넉넉하게 (목 부분까지) 사용하여 촉촉한 피부가 되어 보시길…

(▲비교를 위해 갑자기 끌려 나온 ’보통사람’…약간 클 정도다. 절대 당겨 붙이지 않았다.)

(▲두 사람의 빅마스크팩 착용 비교샷. 누군가에겐 딱 맞고 누군가에겐 약간 큰 느낌이다. 참고로 오페라의 유령 아니다.)

 

 

 

우리는 또 다른 기적을 체험할 수 있을까?

(▲마스크팩 이후 촉촉해진 얼굴로 파이팅을 외치는 그들. 합성 및 보정이 들어간 사진은 아니다.)

그분은 촬영 내내 진지했고 다음과 같은 말씀을 하셨다.

“나는 진지하다. 웃기려고 나온 것이 아니다. 이것은 사람들의 니즈가 분명히 있는 제품이다. 마스크를 샀는데 마스크와 귀를 이어주는 그 길이가 짧다고 자기의 얼굴 크기를 탓하는 것이 잘못된 것이다. 마스크팩도 마찬가지다. 왜 자기 얼굴이 큰 것이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인가? 당신은 잘못되지 않았다.”

자기 자신이 불편했던 점을 회사에서 업무로 승화시킬 수 있다는 것은 분명 복 받은 일이다. 우리는 이제 그가 선보일 다음의 기적을 간절히 염원하며 기다리면 된다. 그의 뜨거운 열정은 하늘을 뚫어버릴 테니까…

자, 이 포스팅에 감동 한 스푼, 동감 두 스푼 떨구신 분이 계시다면…
망설이지 말고 G9 우유퐁당 “빅”마스크팩을 사보자.

 

 

 


–실제로 편하게 인터뷰를 했지만 그분에 대한 리스펙트를 담아 질문은 리스펙트체로 하였습니다.
– 인터뷰 내용에 대한 수정과 얼굴 포토샵 등의 수정 요구는 받지 않습니다.(라고 했었는데 간곡히-이라 쓰고 반협박이라 읽는다-요청을 주셔서 살짝 보정을 해드렸다.) 모든 편집권과 초상권은 #ㅇㅂㅇ에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하지만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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