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 명가(名家) 옥션을 지키는 임학진 팀장(with 손화성 사원)을 만나다.

식품의 명가(名家) 옥션! 중화요리전문점 이름이 아니다.
대한민국 오픈마켓에서 가장 오래 된 옥션, 그리고 그 중에서도 식품 카테고리는 ‘명가(名家)’라고 불리는 이유가 있다. 오랜 전통을 통해 쌓인 신뢰와 함께 CM(카테고리 매니저), 셀러(seller), 소비자(Customer)가 유기적으로 자연스럽게 공존하기 때문이다.
오늘은 그 비법을 파헤치기 위해 옥션 식품팀 임학진 팀장(With 손화성 사원)을 만나보았다.

완벽한 신구조화의 옥션 식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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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뭔가… 이질적인 투샷이다…-_-)

Q : 엇, 이 미녀 분은 누구시냐?
A : (임학진) 같은 팀에서 근무하는 손화성 사원이다. 같이 나왔다.

Q : 아… 사진 구도가 아무리… 잘 찍어도… 이상하다… 아빠와 딸, 삼촌과 조카로 자꾸 보인다.
A : (임학진) 그 정돈 아니다.(단호) 우리는 같은 팀이다. 화성씨는 3년차 되었고, 나는 13년차일 뿐이다. 뭐 그 정도 나이차라고 생각하면 된다. 세상에… 보이는 게 전부는 아니지 않은가? 허허.

Q : 알았다. 이해했다. 사실 오늘 온 이유가 ‘임학진’하면 ‘식품의 고수’라고 들어서다. 먼저 본인이 걸어온 길을 이야기 해달라.
A : (임학진)흠… 고수라고 하면 우리 실장님이 웃으신다. 그냥 ‘오래된 사람’정도로 하자. 이전 회사에 있을 때부터 식품쪽 일을 담당했다. G마켓에 2009년 11월 30일에 입사했는데, G마켓 공식 마지막 입사자인 걸로 알고 있다. 다음해에 이베이코리아로 합병되었기 때문이다. G마켓 식품팀에 있다가 옥션 식품팀장 자리가 공석이라 2012년에 옥션 식품팀장으로 승진해서 왔다. 사회 나와서 식품쪽 일만 계속 하고 있다. 식품 외길인생이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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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화성씨는 좋으시겠다. 이런 경험이 많은 팀장님이랑 함께 일 하니까…
A : (손화성) (멈칫… 한 걸로 보였음 분명) 그… 그렇다. 아직 난 3년차라서 배울 게 많은 것 같다. 특히 임학진 팀장님의 노련함에 항상 감탄하고 있다. 옆에서 보며 본받고자 하려는 점이 많다. 식품 업계는 특히 식품뿐만이 아니라 다른 업계에 대한 이해는 물론 시사와 상식이 풍부해야 하는데 그런 점에서 팀장님에게 많이 배운다. 예를 들면 어떤 시기에 갑자기 과일 가격이 올랐다든가 명절 이후에 다시 급락한다든가 말이다. 그런 점에서 아직 부족하기 때문에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 지, 또 전체적인 업계 상황이 어떤지 관심을 갖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이것은 경험이 쌓이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이다. 라면도 유통기한이 보통 3개월인데, 일하기 전에는 신경 쓰지 않던 부분이다. 이런 것들을 배우게 됐다.
A : (임학진) 허헛… 아니다. 나는 요즘 젊은 친구들의 패기와 감각에 감탄하고 있다. 과자, 베이커리 이 쪽은 특히나 젊은 친구들이 잘 한다. 언젠가 손사원이 괜찮은 상품을 제안한 적이 있는데 내가 단칼에 거절한 적이 있다. 손사원이 상처받았을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요즘 들어 그 때 내가 오케이 했었다면 어땠을 지 상상한다. 확실히 해외 직구 트렌드라든지 핫한 먹거리 같은 젊은 이슈는 젊은 사원들이 한 수 위인 것 같다

Q : 알았다. 서로 칭찬은 그만해주었으면 한다. “식품이라는 것이 오랜 경험을 통해 노하우가 쌓여야 하는 것도 분명하고 또 최근에 트렌드 역시 잘 알아야 한다는 것, 그리고 이런 신구조화가 잘 이루어 져서 옥션 식품팀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정리하면 되겠다.
A : (임학진) 맞다. 정확하다. 실장님이나 저같이 식품쪽에 오래 있던 사람도 있지만 요즘 젊은 친구들도 많다. 노련미와 패기가 다 있어야 가능한 일이고 또 그렇게 팀이 구성되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좋은 식품 찾아내서 소개하는 식품의 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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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근데, 식품이라고 하면 범위가 어디까지인 것인가?
A : (임학진) 신선식품, 가공식품, 건강식품. 온라인에서 판매되고 있는 모든 ‘식품’, ‘먹거리’를 포함한다고 생각하시면 된다. 쉽게 말하자면 쌀, 고기, 사탕, 라면, 커피, 홍삼, 비타민… 이런 것들이다. 즉 옥션에서 판매되는 모든 상품 중에 입으로 들어가는 먹는 것은 모두 식품 카테고리라고 생각하면 된다.

Q : 추가 질문이 있다. 언젠가부터 온라인에서는 신선식품이니 가공식품이니 이런 카테고라이징이 자연스럽게 형성된 것 같은데 이건 누가 한 것인가? 옥션이 최초인가?
A : (임학진) 아마 그럴 거라고 본다. 옥션이 최초로 온라인 마켓을 열었고, 식품 카테고리도 가장 먼저 한 걸로 알고 있다.

Q : 오… 그럼 대단한 거 아닌가? 아… 맞다. 잊고 있었다. 옥션이 1998년에 시작된 우리나라 최초의 오래된 오픈마켓이란걸… 오래되었다면 그만큼 옥션만의 다른 특색들이 있을 것 같은데?
A : (임학진) 옥션 식품은 하나의 생명처럼 ‘살아 움직이는’ 생태계의 느낌이 강하다. 온라인 식품 영업을 최초로 시작했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셀러들에게 로열티가 있는 편이다. 그래서 우리가 직접 컨택하지 않아도 스스로 입점하겠다 하는 경우가 많다. 또, 오래하다 보니 옥션에서만 판매하는 셀러분들도 있다.
예를 들어 오래 전부터 봐온 김치&반찬 판매자가 있는데, 페이지 들어가면 제품 사진도 없고 활자만 있었다. 제품 명과 가격이 전부더라. 지금은 많이 바뀌었는데, 보기는 좀 그래도 맛은 최고였다. 실제로 이베이코리아 직원들 중에서도 여기서 구매하는 사람들이 꽤 된다. 전체 구매 수량이 18만개가 넘는다. 하루는 그 셀러분께 왜 G마켓에서는 판매하지 않냐고 물으니 옥션만 하기에도 벅차다고 하시더라. 셀러들한테는 아무래도 옥션이 좀 더 편한 느낌이 있는 것 같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판매 성공가능성도 그 어디보다 더 높은 곳이 옥션이고 말이다. 하하. 이런 이유들 때문에 굳이 이벤트 프로모션을 하지 않아도 소비자들이 제 발로 찾아온 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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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시골종가에서 담그는 전통김치와 반찬들>

Q : 근데 오픈마켓이면 식품이 굉장히 많은데, 그 많은 식품들 중 좋은 식품을 찾아내서 사람들에게 소개하는 게 어렵지 않나?
A : (손화성) 그게 사실 우리가 하는 일의 매력인 것 같다. 그리고 임팀장님이 런칭하신 ‘파머스토리’나 ‘맛집로드’도 그런 흐름에 있다.
(임학진) 우리는 저렴하지만 좋은 품질의 식품을 판매하고 있으니 신선식품의 품질을 한 단계 높여서 운영을 해보자, 라고 시작한 것이 ‘파머스토리’다. 산지에서 보내서 저렴한 것을 뛰어넘어 생산자의 이름과 사진을 오픈해서 신뢰를 주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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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머스토리는 국내산 농수축산물과 전통식품을 판매하는 코너로
1. 생산자 실명제 : 생산자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으며 생산자가 직접 산지와 상품에 대해 소개한다.
2. 산지 직송 : 중간유통단계 없이 생산자가 직접 산지에서 발송한다.
3. 고품질의 상품 엄선 : 정품/로열과/고당도/고등급의 상품만 엄선하고 있으며 상품만족도 95%이상인 상품만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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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로드는 지역에서 유래해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상품이거나 각 지역의 인기 먹거리 또는 맛집 상품을 옥션 담당자가 직접 상품의 품질/패키지 등을 확인 후, 상품만족도 95% 이상인 상품만 엄선하여 판매한다.
Q : 오오… 안 그래도 ‘파머스토리’나 ‘맛집로드’에 대해선 물어보려고 했다. 먼저 파머스토리에 대해서 말해보자. 이건 어떻게 하게 된 것인가?
A : (임학진) ‘신선식품’의 유통을 바꾸면 어떨까라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신선식품은 마트에서 밖에 사지 못한다는 법이 없지 않나? 또 기존에 값싼 가격에 산다면 품질이 떨어질 거라는 인식이 있는데, 유통 과정을 확 줄임으로써 고객들에게 좋은 품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드리고 싶었다.
(손화성) 소비자들이 가격이 싸다면 제품을 아무래도 좀 못 믿는 경향이 조금 있는데, 파머스토리는 그렇지 않다. 중요한 것은 우리 파머스토리 셀러들이 사명감을 갖고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는 거다. 본인의 이름을 걸고 직접 사진을 찍어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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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그렇다면 어떤 제품을 선정해서 ‘파머스토리’에 소개하게 되는 것인가? 잘 팔릴만한 것인가? 어떤 기준이 있는 것인가?
A : (임학진) 품질 관리를 매우 엄격하게 하는 편이다. 당연히 소비자에게 좋은 신선식품을 소개해야 하는 것인데 기준이 ‘잘 팔리겠냐’보다는 ‘좋은 품질의 식품인가’가 맞다. 일단, 고객 만족평점이 95점 이하라면 무조건 아웃시킨다. 또한 이물질 검출과 같은 크리티컬한 이슈가 나올 경우도 무조건 탈락이다. 기준, 까다롭다. 이렇게 까다롭게 골라 소개해드리니 매출도 자연스럽게 증가했다. 올해 1~2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해 파머스토리는 55%, 지역명물은 193%나 증가했다. 특히 파머스토리 품목 중 과일은 올해 1~2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40% 증가, 수산물은 62%나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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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맛집로드’는 ‘파머스토리’와는 또 다르지 않나? 현재 옥션에서 명물스토리 코너에서 만나볼 수 있던데.
A : (임학진) ‘맛집로드’는 지역에 수많은 맛집들이 있는데 이 레시피를 그대로 제조해서 온라인에서 판매하면 어떨까… 한 생각에서 시작을 했다. 지금(2016년 3월 21일기준) 까지 총 11개 오픈했다. 맛집 섭외 건으로 말하자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사실 처음에는 제반 리소스 부족으로 꽤 힘들었다. 하나의 맛집을 뚫기 위해 몇 번씩이나 헛걸음을 한 적도 있었다. 솔직히 말해서 처음에는 주변 인맥을 동원해서 섭외하기도 했다. 요즘은 경험치가 쌓여서 조금 나아지기는 하지만 말이다. 생각해보라. 지방 맛집의 경우 충분히 손님들의 인기를 얻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굳이 온라인 마켓에 입점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 대출업자 취급 당한다. 하하하.
(손화성) 맞다. 유명한 맛집 섭외의 경우 유비의 삼고초려가 아니라 이십고초려(?) 정도는 되는 것 같다. 어떤 경우엔 직접 맛집으로 찾아가서 설거지를 도와드리며 이야기를 꺼내기도 한다. ‘맛집로드’는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기 때문에 정말 몸으로 때우고 있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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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맛집로드’가 잘되어야 하는 것 같은데… 그럼 ‘맛집로드’ 상품 중 기억에 남거나 괜찮은 것 있으면 소개 해달라.
A : (임학진) 일단… 현재까지 ‘맛집로드’ 최대 히트작인 전주 오목대 사랑채 왕갈비탕이 있겠다. 작년 11월에 오픈해서 딱 4개월 됐는데, 판매량이 약 36,000개가 넘었다. 상품만족도 99%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아무래도 대구 33막창이 기억에 남는다.
내 취미가 캠핑인데 거기서 손질되고 포장되어 바로 조리해서 먹을 수 있는 이 대구 33막창을 꺼냈다. 다들 음식점에서 먹는 거랑 차이가 없다며 정말 맛있게 먹었다. 나의 투철한 직업 정신으로 대구에서 가장 유명한 막창집 사장님과 컨택하여 입점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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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화성) 빨간어묵 추천한다. 양도 푸짐하고 주말 점심에 간단히 먹기 좋다. 매콤하고 정말 맛있어서 요즘도 잘 사먹는다.
하나 더 말하면 씨앗꾸떡도 진짜 많이 판매했다. 스테디한 셀링을 올려서 지금은 명실공히 맛집로드 공식 효자상품으로 자리하고 있다.

 

 

 

비밀 그리고 직업병

Q : 음… 딱 제품 이야기하니까 감이 온다. 임팀장님은 뭐랄까… 누구나 좋아할 수 있는 전통의 식품(?)에 강한 것 같고, 역시 손사원님은 젊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트렌디한 제품을 발굴해내는 것 같다. 그럼 온라인 마켓에서 식품이란 것이 이렇게 좋은 제품을 찾아내서 이것을 더 많은 소비자에게 노출하는 것 같은데, 지금 또 다른 준비중인 것은 없나?
A : (임학진) 비밀이다. 말해줄 수 없다. 하하. ‘맛집로드’ 관련해서는 지금 기획을 위해서 각종 매체에서 보도 된 맛집 리스트 데이터를 확보해 놓은 상황이다. 한정된 맛집 수를 탈피하고, 올해에는 보다 본격적으로 많은 맛집을 섭외할 예정이다. 그러기 위해서 젊은 친구들의 힘을 많이 빌려야 할 것 같다. 기대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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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흠… 어느 업계든 똑같겠지만 이런 식품쪽은 정말 많은 것을 공부해야 하고 알아야 할 것 같다.
A : (임학진) 아무래도 의식주에 관련된 가장 기초적인 것이고, 사람들이 먹는 것이기 때문에 품질에 더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다. 특히 마트에서 뭘 팔고 있고, 뉴스나 사회에서 요즘 뭐가 이슈인지 알아야 하고, 또 트렌드에 민감하고 정보에 빠삭해야 한다.
(손화성) 이제 3년찬데 아직 배울게 많다. 주말에 가족끼리 마트를 가면 보통 사람들은 장을 보겠지만 나는 내가 관리하고 있는 카테고리의 식품들을 유심히 살펴보게 되더라. 주말엔 데이트를 해야 하는데… 마트만 너무 다닌다. 마트매니아다…

Q : 오늘 인터뷰 감사하다. 원래는 공식질문으로 ‘이베이코리아는 어떤 회사인가’ 라는 질문을 하는데, 오늘은 투샷이 너무 어색하니 두 분이 화이팅하는 포즈 좀 취해달라 그걸로 마무리 하겠다.

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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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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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죠 팀장님…?)
(뭐 어떻게 해… 해야지… 우리 친하잖아…? 으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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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화이팅!)

 

 

 


 

– 실제로는 존댓말로 인터뷰를 진행했으나 #ㅇㅂㅇ 톤앤매너 유지를 위해 평어체로 변경하였습니다.
– 인터뷰 내용에 대한 수정과 얼굴 포토샵 등의 수정 요구는 받지 않습니다. 모든 편집권과 초상권은 #ㅇㅂㅇ에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하지만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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