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배너 광고는 내 손안에” – G마켓 채널마케팅팀 한승용 과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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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얼마 전 모바일에서 위의 광고를 보고 수많은 팬들의 심장이 설현설현해졌을 거다…

나는 이미 광고를 클릭하고 있다.
이미 난 G마켓의 노예이다.

도대체 이런 악마의 배너를 만든 것은 누구인가!?
그래서 만나봤다! G마켓의 모바일 배너 광고를 책임지고 있는 G마켓 채널마케팅팀의 슈퍼맨, 한승용 과장과의 인터뷰! 지금 바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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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G마켓 채널마케팅팀 한승용입니다.”

Q : 개인소개를 부탁한다.
A : G마켓 채널마케팅팀에서 일하고 있는 한승용이다. G마켓에서 외부에 보여지는 디스플레이 광고, 그 중에서도 모바일 배너 광고를 담당하고 있다.

Q : 모바일 배너 광고만 하는 것인가?
A : 지금은 그렇다. 이 업무를 하게 된지는 2년 정도 됐다. 입사하자마자 채널마케팅팀 업무를 한 것은 아니었고… 웹에서 큰 포털이나 매체들과 파트너쉽을 맺는 업무를 했다. 예를 들면 네이버 쇼핑 바로가기 영역 같은 것이다. 그러다가 디스플레이 광고 쪽으로 넘어오게 됐다.

Q : 모바일 배너 광고를 잘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본인의 업무를 설명해 주신다면?
A : 쉽게 설명하자면 모바일로 포털 접속을 했을 때 사이트의 중간에 보이는 배너 광고. 그 곳에 어떤 것을 소재로, 어떠한 주제로, 어떤 매체에 언제 얼마만큼의 광고를 할지 모든 것을 총괄하는 일을 하고 있다.

Q : 오호. 최근 무슨 광고가 나갔나?
A : 설연휴 광고다. 최근 G마켓 모델이 된 설현 광고를 집행했다.

Q : 빅 시즌이라 광고량이 매우 크겠다.
A : 원래는 설에 굉장히 많은 광고를 집행하는데 요즘은 트렌드가 조금 바뀌어 추석이나 설 같은 연휴가 아닌 쇼핑 트렌드에 따라가고 있다. 예를 들어 예전에 없던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인 11월에 광고를 집행한다던지…

 

 

 

모바일 광고는 이렇게 나온다.

Q : 근데, 모바일 배너 잘 안 보이지 않나? 사람들이 클릭도 많이 안 할 것 같은데…
A : 아니다. 그렇지 않다. 무시할 수 없다. 그 작디 작은 모바일 배너 광고를 통해 들어오는 트래픽이 굉장하다. 보시면 아마 깜짝 놀랄 거다.

Q : 오. 그런가?
A : 그렇기 때문에 우리 아이디어, 패러다임을 녹이는 게 어려운 작업이다. 로고 하나 넣고 문장 하나 넣고 이미지 넣으면 끝일 거라 생각하겠지만 굉장히 다양한 기법이 있다. 글자 수와 이미지 개수도 정해야 하고, 또 상품을 어떻게 보여줄지, 어느 부분을 보여줄지, 몇 개를 보여줄지, 특정 부분만 확대할건지, 옷이라면 착용하고 찍은 사진을 쓸 건지, 펼쳐 놓은 걸 보여줄 건지… 생각 외로 고민해야 할 부분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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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심장이 설현설현’이 이슈다. 나오게 된 배경을 설명해준다면…?
A : 최근 G마켓은 배너 광고에서 상품 이미지를 심심하게, 즉 그냥 크게 보여주는 것을 지양하고 있다. 예를 들면 운동화를 광고할 땐 특정 브랜드의 특정 부분만 줌인해서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커뮤니티에서 회자되는 유행어나 TV에서 이슈화된 가십거리 등을 프로모션에도 적절히 녹이고 있고… 최근엔 아재개그를 사용하기도 한다. G마켓 모델인 설현의 이름을 따 ‘설현설현해’ 같은 말장난을 하는 등의 재미요소들을 녹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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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배너광고의 실제는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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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기획만 좋다고 다 잘되는 광고는 아니지 않나? 매일같이 도달율, 클릭율, 전환율 등과 싸우겠다. 전략적인 판단에서 중요한 건 무엇인가?
A : 사실 모두 중요하다. 안 중요한 게 어디 있겠나. PC 배너광고 같은 것은 트래픽이 중요하겠지만, 다른 광고의 경우 최종 랜딩페이지에 따라 전략이 달라지기도 한다.

Q : 자세하게 설명해달라.
A : 트래픽을 확보하는 것은 모든 광고의 기본적인 목표일 것이다. 그런데 사람들이 광고를 클릭해서 들어오게 되는 페이지, 즉 최종 랜딩페이지가 모바일은 크게 두 개다. 모바일 웹 또는 모바일 앱이다.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열리는 것을 ‘모바일 웹’이고 구글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에서 앱으로 다운받는 것이 ‘모바일 앱’이다. 어떤 광고를 클릭했을 때, 모바일 웹으로 보여지게 하느냐 앱으로 보여지게 하느냐도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다.

 

 

 

“좋은 모바일 쇼핑 경험을 위해 다양한 고객들을 앱으로 보낼지, 웹으로 보낼지, 늘 고민하고 있죠.”

Q : 오… 뭔지 알겠다. 가끔 큰 쇼핑몰 같은 경우에 웹으로 접속하면 앱설치를 유도하거나, 그냥 그 상품이 웹으로 뜨거나 둘 중 하나라는 것이지? 이게 근데 왜 중요한가?
A : 그 트래픽을 앱으로 보내느냐, 웹으로 보내느냐는 시대나 환경, 또는 소비자나 제품 등에 따라서 다르다. 해당 고객이 익숙한 환경에서 상품을 노출하고 구매를 유도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그것이 매우 다양하다. 예를 들어 20-30대 고객들은 모바일을 굉장히 잘 사용한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래도 앱사용을 쉽게 한다. 그러나 앱 사용이 불편하거나 일시적으로 쇼핑하고자 하는 고객들은 모바일 웹을 선호한다. 이런 고객들에게 앱설치를 강요하면 모바일 쇼핑경험이 나빠지기도 한다.

또, 사이트의 태생에 따라 랜딩하는 페이지가 다르기도 하다. 오픈마켓은 판매자와 구매자가 만나는 장소를 제공하는 것이기 때문에 앱보다는 웹, 특히 PC 웹을 기반으로 시작했다. 오픈마켓은 1천만명이 넘는 폭넓은 고객층이 모바일 쇼핑을 처음 접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따라서 G마켓은 모바일웹과 앱이 모두 중요하다. 기존 PC 이용자나, 외부 채널을 통해 접근하는 고객들이 모바일에서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소비자를 분석하고 적절한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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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G마켓 모바일 비중은 얼마나 되나?
A: 작년 4분기에 50%를 넘겼다. G마켓이 거래액 1위, 모바일 거래액 1위 쇼핑몰이고 상품 숫자가 4700만개나 된다는 점을 감안해보면 G마켓 모바일 쇼핑이 절반을 넘었다는 것은 모바일 온리 (mobile only) 시대로 접어들었다는 증거라고 생각한다. 스마일페이라는 간편결제가 도입되면서 모바일 비중이 확 늘었고 다양한 서비스를 런칭해서이기도 하다. 또한 작년 9월부터 앱과 웹을 더한 모바일 쇼핑 트래픽에서 G마켓이 1위를 유지하면서 다양한 모바일 쇼핑 고객들에게 접근 경로를 제공한 덕분이라고도 생각한다.

Q: 최근 소비자들의 트렌드는 어떤가?
A : 아이러니한 게 소비자에게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중요한 것은 웹이냐 앱이냐 보다 가격인 것 같다. 가격비교도 모바일화 되고, 예전 디지털 가전 위주이던 비교상품의 폭이 G마켓에 패션브랜드나 대형 유통업체들이 계속 입점하면서 점점 패션, 브랜드로 넓어지고 있는 추세다.

Q : 진행했었던 프로젝트 중에 가장 성공적인 광고 캠페인은 무엇이었는가?
A : 최근 개인적으로 평가했을 때, 가장 성공적이었다 생각하는 캠페인은 역시 지난해 진행된 ‘블랙세일’이다. 모든 유통사에 이슈 시즌으로 고객의 관심이 분산되는 시기였기 때문에 뭔가 고객을 강하게 이끌 수 있는 ‘센’ 것이 필요했다. 이에 좀더 강렬한 컨셉과 이미지 임팩트 위주로 광고를 가져갔고 다양한 시도를 통해 유저의 광고 피로도를 낮춤으로써 좀 더 많은 고객이 방문할 수 있도록 만들었던 것 같다. 결과적으로 이 시기에 G마켓이 가장 높은 방문자 숫자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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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는 육아입니다. 그래서 조던 신발을 사요.”

Q : 이제 개인적인 질문 좀 하겠다. 취미는 무엇인가?
A : 신발 모으기. 조던 모으고 있다. 갖고 있는 건 20켤레 안팎이다. 오리지널모델 위주로 갖고 있다.

Q : 우와… 대단하다.
A : 조던의 팬이라… 모으게 됐다. 자금적인 여유가 생기면서 ‘아. 이 정도는 날 위해서 모아도 되겠구나.’라고 생각하며 사게 됐다. 하하하. 어린 시절엔 높은 가격으로 인해 못 샀지만… 30대 중반 무렵에 돈을 모으고 꿈을 이루게 되었다. 하하하하하. 조던.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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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제일 비싼 모델은 얼마 정도 하나?
A : 검색은 해보지 않았는데… 아마 70, 80만원 정도 할 것 같다.

Q : 다른 취미는 없나?
A : 육아 그리고 헬스. 아이가 두 돌이 조금 안 되었는데 즐거운 마음으로 항상 지금이 제일 예쁘다, 란 마음으로 키우고 있다. 하하하하하하. 점점 장난이 심해지고 있는데… 걱정스런 마음도 있지만 뭐… 좋다.

Q : 이제 마지막 공식 질문 드리겠다. 이베이코리아… 어떤 회사인가?
A : 이베이코리아는 ‘합리적인 회사’다. 친구들과 얘기해 봐도 우리가 합리적 문화를 갖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우선 쓸데없는 업무를 강요하지 않는다. 보고를 위한 보고서는 절대 쓰지 않는다. 자기 일만 잘하면 된다.

 

 

 


 

– 실제로는 존댓말로 인터뷰를 진행했으나 #ㅇㅂㅇ 톤앤매너 유지를 위해 평어체로 변경하였습니다.
– 인터뷰 내용에 대한 수정과 얼굴 포토샵 등의 수정 요구는 받지 않습니다. 모든 편집권과 초상권은 #ㅇㅂㅇ에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하지만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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