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박스 시즌2] #04. 충남 ‘광천김’ – 조미김의 무한 변신! 30년간 사랑받은 비결은?

‘김’을 먹어보지 않은 사람은 있을지 몰라도, 한 번만 먹어본 사람은 없을 것이다. 짭조름한 조미김과 하얀 쌀밥, 새콤한 김치 한 조각이면 한 끼 식사를 뚝딱 해치우는 건 순식간. 담백하고 고소하게 구운 김에 갖가지 야채와 햄, 단무지를 밥과 함께 말아 만든 꼬마 김밥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스테디템이다.
김은 우리에게 익숙하고 오래된 이웃 같은 식재료다. 다만 유통 경로는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 과거 오프라인 대형 마트에서 주로 팔리던 것과는 달리 온라인 시장으로 적극 진출한 것.

전세계에서 사랑받는 국내 조미김 1등 기업 ㈜광천김도 이런 시대 흐름을 성공적으로 반영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최근 이베이코리아 제12회 e-마케팅페어 해양수산부문 장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는데…
㈜광천김은 어떻게 김이라는 익숙한 식재료로 온라인 소비자의 시선과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었을까? 그 이야기를 들어보기 위해 ㈜광천김 안솔 온라인 팀장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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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천김에 대해 소개해달라.

“광천김은 국내 1세대 조미김 업체로, 오랫동안 많은 소비자분들께 사랑받아 왔다. 1980년도에 백제물산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하여 2009년 ‘광천김’ 상표권을 취득하였고, 지금까지 계속 이어져 오고 있다.”

업력이 30년이 넘었다니 내공이 만만치 않겠다.

“오래된 기업이지만 ‘낡은 기업’이 되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 그래서 지금도 국내 최대 규모이자 최신 설비를 갖춘 1위 김 제조사로 손꼽히고 있다. 전세계 12개의 공장에서 48개의 라인을 가동하고 있고, 김밥 김이나 도시락 김뿐만 아니라 자반 등 김과 관련된 다양한 종류의 상품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품질 관리 면에서 정말 뛰어나다고 자부한다. 자동 포장 기기와 금속탐지기, 색채 선별기, X-RAY 등 국내 최대의 위생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전체 라인에 자동 이물 선별기를 설치하였고 금속탐지기도 있어 혹시 모를 이물질을 사전에 탐지하여 제거할 수 있도록 하였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자반 전용 공장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자반류 기계 역시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최고의 품질을 위해 재료로 허투루 고르지 않는다. 12월에서 2월 사이에 생산된 원초만 사용하여 온도 -25C, 습도 50% 이하의 환경을 유지해 최상의 김을 만들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런 노력 덕에 국내유기가공, USDA(미국)유기농, Euro leaf(유럽)유기농, KMF, HACCP, FSSC22000, ISO22000 등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인정받는 품질의 김을 생산하고 있다.”

대표 제품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김으로 만들 수 있는 제품은 다 있다고 보면 된다. (웃음) 김밥 김, 도시락 김, 전장 김, 미니 김, 자반, 삼각김밥 김, 스낵김, 캔 김 등등…특히 절단하지 않은 큰 사이즈의 김인 전장 김, 도시락 김, 김자반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최고 매출은 도시락 김이다. 전체 매출의 6~70%는 도시락 김에서 나온다.”

광천김이 여타 김 브랜드와 다른 점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김의 원재료를 ‘원초’라고 부르는데, 대표님께서 해남, 서천 물김 중매인 자격을 보유하고 계신다. 원료 수급부터 자사 마른김 공장에서 생김을 만들어 조미김으로 만들기까지 김이 만들어지는 모든 과정을 직접 관리하신다. 1년에 약 1,000만 속을 엄선하고 있다.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물량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광천김은 김 원초 보유율이 국내 1위이다.

제품별로 전용 생산 공장을 여럿 보유하고 있다는 점 역시 다른 김 브랜드와 차별화되는 점인데, 보통은 하나의 공장에서 자반과 전장 김 등 다양한 상품을 전부 생산한다. 하지만 광천김은 제품 종류 별로 각각 공장이 다 따로 있고, 그만큼 전문화되어 있다. 조미 김 외에 마른 김 등 제품군의 다양화 역시 핵심 포인트다.

(광천김 미국 제 8공장 전경)

국내 외에도 리투아니아, 중국, 미국 등지에도 현지 공장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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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온라인 시장으로 활발히 진출하고 있는데.

“사실 김이라는 식재료 특성상 그동안 오프라인 매출이 주된 매출이었고, 온라인은 그다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경쟁 브랜드들은 예전부터 이미 온라인 진출을 활발하게 해왔지만, 광천김은 OEM 제조나 수출 등 오프라인 판매가 충분히 활발하여 온라인 진출의 필요성을 상대적으로 못 느꼈다.
하지만 3년 전부터 온라인 판매를 통해 중간 유통 과정을 줄여 가격 거품을 없애고 오히려 더 신선한 제품을 소비자에게 전달할 수 있으리라 판단하였고, 온라인 비중을 점차 확대해 왔다.
3년 전 처음 온라인 채널 운영을 시작했을 때는 저 혼자 모든 운영을 맡았었다. (웃음) 하지만 지금은 크게 성장해 10명 정도의 인원이 전담하고 있다. 그만큼 많이 성장했다는 의미이다. 대표님께서 온라인 진출에 크게 열의를 보이시며 투자를 많이 하셨다. 마케팅이나 이벤트, 광고비 등을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셨다. 덕분에 후발 주자로 시작했지만, 효율적이고 집중적인 투자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여러 온라인 채널 중에서 G마켓에 입점하게 된 이유는?

“G마켓의 가장 큰 장점은 오픈마켓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온라인 시장 진출 초창기에 거의 첫 번째로 선택했던 게 G마켓이었다.
G마켓은 가격 경쟁이 활성화되어 있는 채널이고, 벤더가 아닌 제조사가 직접 판매를 할 수 있어 유통 마진을 상당히 줄일 수 있었다. 직접 거래 방식으로 이루어지다 보니 제조사의 장점을 살릴 수 있었고, 가격에 좀 더 포커스를 맞추어 집중적으로 관리할 수 있었다.
지금도 G마켓은 광천김의 온라인 채널 중 매출의 약 10%를 차지하는 상당히 중요한 채널이다.”

이번 e-마케팅페어에서 참여하여 해양수산부 장관상을 수상하였는데.

“상까지 받을 줄은 몰랐는데, 상당히 놀랐다. 처음 e-마케팅페어를 알게 된 건 G마켓 MD님 덕분이었다. 이런 행사가 있는데 한번 참여해보면 어떠하겠냐고 권유를 받아 참여하게 되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매출이 크게 줄어들고 있어 힘든 상황이었는데 쿠폰 비용을 G마켓이 함께 부담해 마케팅 비용 부담을 덜 수 있었고, 합리적인 가격에 소비자분들도 크게 만족하셨다. 결국 더 많은 판매로 이어지는 등 효과가 좋아 참여하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행사 기간 주문량이 평소와 비교했을 때 약 30% 정도 증가했다.
비단 행사 기간만이 아니라, 행사가 끝난 후에도 도움이 많이 되고 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온라인 판매 채널이 확대되면서 더 많은 소비자분들께 광천김의 제품들이 노출될 수 있었고, 그 덕에 찾아주시는 분들이 늘었다.”

다양한 기업들과의 협업이 인상적이다.

“광천김이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이미지로 다가갈 수 있도록 다양한 기업들과 콜라보를 진행하고 있다. 야쿠르트, 빙그레와 같은 식품 회사뿐만 아니라 모바일 게임 ‘검은 사막’, 귀여운 캐릭터들로 인기 있는 ‘카카오 프렌즈’ 등과 협업을 통해 색다르고 트렌디한 이미지를 만들고자 했다.

광천김은 3~40대 여성이 주 구매 고객이지만, 앞으로 더 다양한 소비자들과 만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인기 게임인 ‘검은 사막’, 아이들이 좋아하는 ‘핑크퐁’ 등과 협업한 것도 그 이유다. (웃음) 덕분에 구매 고객층이 다양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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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 해외 수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데.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지만, 의외로 김을 좋아하는 외국인들이 무척 많다. 수출을 시작한지는 이제 10년 정도 되었고, 매출의 절반 이상은 수출에서 나오고 있다. 연간 약 5천 5백만불(600억) 수준이다. 해외 박람회에 참가하거나, 대형마트에 입점하여 판매하는 등 해외에 광천김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건 중국과 동남아 시장이다.”

전체 매출은 어느 정도이고, 얼마나 성장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광천김의 연 매출은 1천 2백억 정도다. 조미김 제조 업체 중에서 국내 매출 1위다. 대기업에서 출시한 김 브랜드도 많은데, 중소기업인 광천김이 더 높은 매출액을 기록한다는 건 무척 고무적인 일이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20년은 오프라인 매출이 전년 대비 20% 정도 줄었다.. 온라인 매출은 매년 2배 이상 성장하는 추세다.”

특별히 추천하는 나만의 김 레시피가 있다면?

“조미김은 흰쌀밥에 싸서 먹는 게 제일 맛있지 않나 생각한다. (웃음).
최근에는 ‘삼각김밥용 김’이 e마케팅페어에서 좋은 성과를 얻었다. 코로나로 인해 야외활동이나 소풍 등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피크닉 분위기를 내보기 위해 구매하시는 분들이 많았다. 삼각김밥 틀과 포장지까지 포함된 구성이라 누구나 편의점에서 사는 것 같은 삼각김밥을 만들 수 있다.

다이어트 하시면 닭가슴살을, 기호에 따라 참치만 왕창 넣는 분도 계시고, 각자 취향대로 속재료를 넣으면 되니 만족도가 높다.”

광천김의 향후 목표나 계획은?

“글로벌 종합 식품 브랜드로 도약할 수 있도록 김뿐만 아니라 건어물이나 수산가공품 등 상품을 다각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한 현재 만족스러운 매출 퍼포먼스가 나오고 있는 G마켓처럼, 더 다양한 온라인 채널에서 판매를 확대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