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박스 시즌2] #01. 경북 청송 ‘웰건푸드’ ─ ‘첨가물 NO! 농산물 그대로 건조한 천연 조미료’

한식에서 대파와 양파, 마늘은 빼놓을 수가 없는 필수 재료다. 그만큼 소비량이 많다. 하지만 1인가구나 바쁜 직장인에게는 쟁여 두기가 좀 어려운 대상이다. 딱 한 포대 사 놨을 뿐인데, 미처 다 먹기 전에 상해 버리기 일쑤. 결국은 미리 손질해 냉동고에 넣어 놓고 쓰다 보니, 그 본연의 풍미를 그대로 맛보기가 어렵다.

이럴 때 유통기한도 길고, 부피도 작고 가볍지만, 요리할 때 가볍게 톡톡 몇 번 털어 넣으면 원물의 맛과 향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어떨까? 특허 받은 기술력으로 우리 농산물을 활용한 건조식품을 만들어 성장 중인 회사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기쁜 마음으로 연락을 드렸다.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웰건푸드’ 이승한 대표.

아쉽게도,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방문이 어려운 시국이라 이 대표와의 인터뷰는 서면과 유선으로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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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탁 위의 간편한 마법, 천연 건조 조미료를 만들다.


웰건푸드에 대해 소개해달라.


“웰건푸드는 우리 땅에서 나는 우리 농산물을 첨가물 없이 건조 가공하여 천연 조미료를 만드는 브랜드다. 웰(well)과 건(乾)의 합성어로 ‘잘 말린다’는 의미를 담아 이름을 지었다. 청정하고 아름답기로 소문난 경북 청송에 공장이 있다. 깨끗한 환경에서 만들어 HACCP 인증을 받았고, 우리만의 기술력으로 건조식품에 대한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안전하고 우수한 식품을 생산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일한다.”​​


어떤 상품들을 판매하고 있는지?


“마늘, 양파, 청양고추, 대파, 사과 등을 말리고 가공하여 만든 6종의 천연 조미료를 판매하고 있다.”

말린 양파나 마늘, 대파후레이크 같은 독특한 천연 조미료를 만들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어느 날, 말린 멸치를 보다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비린내 나고 상하기 쉬운 멸치를 말려서 쓰니까 이렇게 편하구나.’ 그러다 양파나 마늘처럼 냉장고에 넣어도 잘 상해서 관리하기 어려운 농산물도 이런 식으로 건조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언제 어디서나 보관하기 편리하고 조리 과정에서 넣기 쉽도록 만들면, 분명 바쁜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양념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생겼다. 그래서 2년여간 시장조사와 연구개발에 몰두했고, 그렇게 웰건푸드만의 천연 조미료를 만들 수 있었다.”

웰건푸드 창업 이전에 농산물 관련 혹은 건조식품 관련 산업에 종사하였는지?
“원래는 건축업에 종사했다. 중동지역에 파견근무도 갔었다.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대기업 식품회사에서 건조시스템설비를 매입하게 되었고, 그 길로 식품업계에 뛰어들었다.”

 특허받은 기술력으로 위생과 맛을 모두 사로잡다

처음부터 경북 청송에서 시작했나?


“2013년에 수도권 임대공장에서 시작했다. 하지만 더 깨끗하고 안전한 식품공장으로 자리 잡으려 노력하다 보니 시설투자가 필요했다. 그래서 자체 공장을 짓고 물류비용도 절감하면서, 동시에 안정적으로 좋은 우리 농산물을 확보할 수 있는 지역을 찾다가 경북 청송을 선택하게 되었다.”

다른 건조식품 브랜드와 비교하였을 때, 웰건만의 차별화된 장점을 꼽자면?
“본래 마늘이나 양파 같은 대부분의 농산물은 잘랐을 때 그 절단면에서 끈적한 액체 성분이 나온다. 그런데 온도가 높아지면 이 성분 때문에 농산물이 서로 들러붙거나 기구에 붙어버린다. 그래서 일반적인 벌크 방식의 건조는 비위생적이고, 건조 시간도 40시간 이상으로 매우 오래 걸릴 수밖에 없다. 이렇게 건조과정에 긴 시간 걸리니 당연히 그만큼 부패의 위험도 높아지고, 원물의 향이나 맛도 많이 날아간다.

그래서 가열하는 방식이 아닌 동결건조방식을 쓰는 업체가 많다. 이 방식은 영양성분이 파괴되지 않아서 좋다고 하지만, 냉각 과정에서 얼음 입자가 생기고 다시 기화되어 기포가 형성되기 때문에 요리할 때 사용하면 형태를 잃고 흐물흐물해진다. 그러다 보니 대부분 갈아서 분말 형태의 제품으로 내놓는다.

하지만 웰건푸드는 농산물 본래의 모양과 맛, 향을 모두 지키는 특허 받은 건조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건조 시간은 최대 2시간 50분 이내로, 수분함량에 따라 적절한 온도와 시간을 조절하여 변성을 최소화하였다. 또 식품 내의 수분을 제거하여 부패도 막으면서 영양성분이 파괴되는 것도 방지하였다. 실제로 청양풋고추 제품은 측정했을 때 영양성분이 잘 살아있을 뿐만 아니라 농축되어 원래의 농산물과 비교했을 때보다 비타민C가 322배 증가하였고 더 풍미가 살아난다.”

처음 시작했을 때에 비해 얼마나 성장했나?
“아직은 미흡한 단계다. 하지만 꾸준히 매출이 증가하고 있고, 건조식품 납품에 대한 문의가 늘어나고 있어 비약적인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언택트 시대…새로운 활로를 찾아 온라인 유통으로

최근 장마와 태풍부터 코로나19까지.. 판매에 어려움을 겪지는 않았는지?


“직접 재배한 청양고추가 쓰러져 피해를 보았다. 태풍 탓에 농산물 가격이 많이 올라 앞으로 구매 비용이 많이 증가할 것 같다. 코로나19가 계속 들끓으면서 사업에도 차질이 생겼다. 백화점에 입점하기 위해 공장 실사를 계획하고 있었는데 무기한 연기되었고, 오프라인 판로 확대가 어려워졌다. 그러다 보니 전반적인 매출이 감소했다. 대신 온라인 매출을 올리기 위해 새로운 상품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지금 준비 중인 신제품은 인삼을 비롯한 뿌리와 열매 채소 그리고 대추와 사과 등 과일을 포함한 12가지의 농산물을 잘게 썰어 건조 가공하여 만든 것으로 밥을 지을 때 잡곡밥처럼 간편하게 넣으면 된다. 또한, 맛있고 영양소도 풍부하여 편식하는 아이들 뿐만 아니라 바쁜 현대인들의 건강도 챙길 수 있는 보약 채소 잡곡 ‘콜라보채’도 선보일 계획이다.”

판매하는 과정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어려움이 있었나?
“웰건푸드를 처음 시작했을 때와 비교하면 건조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생소하게 여기는 분들도 많아 홍보나 마케팅이 부족하다는 점을 절실하게 느꼈다. 그래서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블로그, 유튜브 등 SNS나 영상 플랫폼을 활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관련 커뮤니티에도 적극 참여하는 중이다. 여러 방송 매체에 방영되기도 했다.”

G마켓 판매자 교육센터 우수 수강생으로 선정되었는데, 실제로 도움이 되었는지 궁금하다.
“처음에 공지사항을 통해 G마켓 판매자 교육센터라는 것을 알게 된 후, 마켓에 상품을 등록하거나 상위에 노출되도록 하기 위한 정보나 지식을 얻고자 하는 마음에 참여했다. 실제로 상품등록이나 키워드추출, 이미지 제작과 같은 노하우를 많이 접할 수 있었고, 온라인에서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되었다.”

웰건푸드의 향후 목표는?


“신제품 출시 후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이나 중국, 일본, 중동지역 등 해외 온라인 시장에 진출하고자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정직한 농부의 마음으로 믿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를 생산해 건조식품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웰건푸드에 관심 있는 소비자들을 위해 대표님이 추천하는! 웰건푸드 제품을 응용한 1등 레시피를 소개해달라.

(웰건의 천연 조미료 제품을 이용해 만든 실제 요리 사진)

“간단하게 만들어 먹는 짜장 라면을 추천한다. 기존에 먹던 짜장 라면에 확실히 풍미가 더해져 누구나 좋아하는 깊은 맛을 낼 수 있다.”

· 재료 :
짜장 라면 1봉지, 설탕 1/2스푼, 간장 1/2스푼, 물 1/2컵, 소금 1티스푼, 양파후레이크 1스푼, 대파후레이크 1스푼

· 과정 :
(1)  양파후레이크와 대파후레이크를 각 1스푼씩 작은 접시에 담고 물을 붓는다. 이때 물에 살짝 잠길 정도면 된다. 5~10분 정도 불린다.
(2)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불을 약하게 낮춘 다음, 미리 물에 불려 둔 양파후레이크와 대파후레이크 (+취향에 따라 청양고추후레이크)를 팬에 넣고 색이 약간 변할 때까지 볶는다.
(3)  짜장 라면에 동봉된 짜장 소스와 건더기 스프 등을 팬에 넣고, 간장 1/2스푼, 설탕 1/2스푼을 추가한 후 물 1/2 컵을 붓고 걸쭉해질 때까지 볶는다.
(4)  팔팔 끓는 물에 소금 1티스푼을 넣고 면을 끓인 후, 찬 물에 헹구고 물기를 완전히 빼서 준비한다.
(5)  면 위에 볶은 짜장 소스를 올린다. 취향에 따라 계란후라이 등을 올린다.

채소를 다듬고 손질할 필요 없이 간단하게 넣는 것만으로 풍미가 확 달라진다. 꼭 한번 드셔보시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