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 어린이날을 맞아 나눔을 중개하다

옥션이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저소득층 어린이들에게 인기 장난감, 의류 등을 기부하는 ‘착한 소비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가정의달 ‘어린이의 버킷리스트’ 기획전 일환으로 8개 인기 브랜드와 함께 4월 20일부터 30일까지 매일 1개 브랜드의 장난감, 유아 의류를 특가 세일하고, 유난히 더 타격을 받은 취약계층 아이들을 위해 판매된 수량만큼 기부하는 1대1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지난 5월 4일,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의 기부 물품 전달식에서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

 코로나 사태로 싹튼 ‘필요한 곳에 필요한 걸 나누자’는 마음

이베이코리아가 기증한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분류하고 있는 대구 장애인생활공동체 활동가들

“올 초 코로나 감염이 확산되면서 유난히 더 타격을 받은 곳들이 있었습니다. 이베이코리아 직원들도 재택근무를 하면서도 항상 ‘코로나로 소외된 사람들’을 어떻게 우리의 역량을 통해 도와줄 수 있을지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우선 이베이코리아는 긴급 지원자금을 통해 마스크 등 위생용품이 전국적으로 부족했던 2월에 대구-경북지역에 투입된 구급대원, 대구 자가격리 장애인들과 감염을 무릅쓰고 장애인 활동지원에 나선 지역 활동가들에게 총 1억 원어치의 마스크와 손 세정제를 기증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베이코리아 영업팀 직원들이 품귀현상 빚은 마스크를 수급하느라 며칠을 꼬박 고생했고요.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가 전달한 감사장을 들고 있는
이베이코리아 봉사동아리 임팩트메이커스 김지수 매니저

이어서 소아암 환우들이 치료받을 때 쓸 마스크가 없다는 호소를 페이스북에서 보고, 이베이코리아 사내봉사동아리 임팩트메이커스를 중심으로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해 대구 백혈병소아암협회에 기부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회사 차원, 직원 차원 외에도 판매자 기부도 있었습니다. 3월에는 G마켓, 옥션, G9의 중국 소재 해외직구 판매업체들이 이베이코리아를 통해 마스크 1만개를 한국자원봉사센터협회에 전달했어요. 그때 코로나19와 같은 국가적 재난에서 옥션-G마켓이 나눔의 중개 플랫폼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죠.”

이베이코리아 기업커뮤니케이션팀 홍윤희 팀장

한국자원봉사센터협회에 이베이코리아 중국 해외직구 판매자들이 전달한 마스크

 옥션 ‘착한 소비 프로젝트’는 이렇게 탄생했어요

이베이코리아 옥션 마케팅팀 이장호 매니저

5월 가정의달 프로모션을 나눔과 엮어보고 싶었습니다. 옥션은 기존에도 중고물품을 아름다운가게에 회원들이 기부할 수 있는 나눔박스(링크) 와 같은 활동들을 꾸준히 해오기는 했으나 자체 프로모션으로 진행했던 적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어린이날을 맞아 선물이 필요한 어린이들에게 도움을 주면 어떨까 하여 홍윤희 팀장님과 상의를 했더니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을 소개해 주셨어요.

탐스(TOMS) 슈즈에서 신발 한 개를 구매하면 한 개를 제 3세계 신발이 없는 아이들에게 기증하는 원포원(One for One)에서 아이디어를 차용했습니다. 옥션에 입점한 브랜드 중 어린이들이 실질적으로 필요한 물건이 판매될 때마다 1대 1로 상품을 기부하는 거죠.

이번 프로젝트의 참여 브랜드 선정에서 가장 중점으로 생각했던 건 ‘잘 팔리는 상품을 기부하자’ 였습니다. 좋은 취지의 프로젝트에 총 8개 브랜드사가 참여하였습니다. 영실업, 마텔, 해즈브로, 미미월드, 아이존, 짐보리 등의 장난감 브랜드사와 팬콧(의류), 카파키즈(아동화) 등이 참여해 총 1,000점의 인기 장난감을 기부했습니다.”

 판매자-구매자, 따뜻한 나눔의 마음을 잇다

이베이코리아 기업커뮤니케이션팀 홍윤희 팀장

“사회공헌담당자 단체 카톡방에서 ‘저소득층 아이들에게는 마스크, 돌봄, 공부, 놀 거리… 모든 것이 부족하다’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담당자의 SOS를 봤어요. 제 개인적으로도 지인들에게 모금한 돈으로 품귀현상이 일어난 체온계를 3월에 10개 기부하면서 재단과 인연이 되었죠.

2017년부터 총 24억 원 규모로 지원한 소방관 지원사업인 히어히어로(링크)를 진행하면서 기본적으로 이베이코리아 소셜임팩트는 우리가 주고 싶은 걸 주는 게 아니라, 받는 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받고 싶은 것을 주어야 한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이베이코리아가 국내 최대 오픈마켓으로 구매와 판매를 연결하는 것처럼, 나눔에서도 판매자와 구매자의 나누고 싶은 마음을 이어줄 수 있어서 기뻐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취약계층 아이들에게도 놀 권리가 있어요”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1948년 6.25 전쟁 이후 전쟁고아 수호 사업을 펼치며 시작된 단체입니다.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국내외 아동 복지/후원 사업, 모금사업, 연구조사 등 아이들의 권리 증진을 위한 여러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교육받을 권리, 건강할 권리, 더 나아가 놀 권리까지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들을 지킬 수 있도록 여러 방면에서 지원하고 있습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오인배 팀장

“코로나 상황으로 이베이코리아 직원들이 대구·경북 소아암 환아들의 건강을 위해 직원 기부도 진행하시고, 관심을 가져 주셨다고 들었습니다. 직접 기부를 넘어 판매업체의 기부까지 적극적으로 연결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특별히 이번 프로젝트의 전달 물품이 아이들이 잘 가지고 노는, 잘 팔리는 물품들로 전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 재단이 추구하는 모든 아동이 당연히 누려야 할 놀 권리에 대해 섬세하게 생각해 주셔서 좋았습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서수미 대리

“코로나 상황에서 취약계층 어린이들은 총체적인 돌봄 위기를 겪습니다. 한부모 가정, 조손가정, 이주배경 가정, 부모가 없는 지역아동센터 등 다양한 곳의 아이들이 돌봄 위기를 겪습니다. 아이들은 놀이를 먹고 자라죠. 코로나19상황에서는 실내놀이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데, 전달해주신 장난감들을 통해 저소득층 아이들의 놀 권리를 지켜줄 수 있어서 의미가 큽니다.

코로나 이슈 때문에 별도로 장난감을 전달하는 행사를 치르지는 않고, 저희 재단에서 아이들 가정 주소를 전달드릴 예정입니다. 옥션에서 상품을 분류한 후 각 가정 또는 지역아동센터로 직접 택배로 선물을 발송해주실 예정입니다. 아이들에게 즐거운 가정의달 선물이 되었으면 합니다.”

장난감이 전달된 곳 중 하나인 서울 명진들꽃사랑마을.
가정이 해체된 아이들 60여명이 생활하며 이 중 30여명이 미취학 아동이다.

 취약계층 어린이들의 권리를 위해

지금까지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옥션이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판매자와 구매자를 잇는 나눔 활동을 펼친 ‘착한 소비 프로젝트’에 대해 살펴보았다. 브랜드사와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취약계층 아이들에게 뜻깊은 어린이날 선물을 마련할 수 있었다. 전달된 물품들이 꼭 필요한 아이들에게 작은 기쁨을 줄 수 있기를, 더 나아가 앞으로도 취약계층 어린이들이 누릴 권리를 위해 이베이코리아가 브릿지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