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박스#4] 부천 ‘남도수미’ – 빅스마일데이 참가로 큰 성과 거뒀죠

우리나라 식문화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곳 ‘전라남도’. 이 지역명에 ‘빼어난 맛’을 더해 ‘남도수미’란 이름으로 부천 상동시장에서 홍어무침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는 ‘조정경’ 대표를 만났다.

어렸을 적 먹었던 홍어무침 맛을 감이 아닌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구현하고 싶었다는 조 대표. 새콤달콤 톡쏘는 맛으로 전통시장 손님은 물론, 이커머스 고객의 입맛까지 사로잡은 비결을 함께 들어보자.

 

반찬가게로 시작, 오픈마켓 진출까지 이룬 ‘남도수미 조정경 대표’

우선 자기소개 부탁한다.
반갑다. 목포홍어무침 전문점 남도수미 대표 조정경이다.

상호가 ‘남도수미’인데, 지역명과 대표님 성함을 합친 이름인가?
남녘 남(南), 길 도(道), 빼어날 수(秀), 맛 미(味)다. 가끔 손님들이 집사람 이름이 ‘수미’냐고 물어보기도 하는 데 아니다.

쭉 이곳에서 매장을 운영했나.
2012년 겨울부터 시작했으니까 올해로 7년째 운영하고 있다. 상동시장은 1구역에서 7구역까지 있다. 4구역에서 아내가 먼저 작게 운영하다, 작년 6월 1구역으로 확장 이전하게 됐다. 

원래 요식업계에 종사했는지.
아니다. 먹을 줄만 알았지 만들 줄은 몰랐었다. 이전엔 출판업계에서 마케팅 담당자로 일했다. 요즘 20대라면 초등학교 때 한 번쯤 읽어봤을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신화’를 만든 ‘가나출판사’에서 18년간 근무했었다.

 

고객 피드백 수용, 적극적인 홍보 투자가 성장 비결

온라인 판매를 결심한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
고객이 원해서다. 자영업 중에서도 요식업, 특히 반찬가게 경쟁은 유독 치열하다. ‘음식 맛’이 매장의 성패를 좌우하기 때문에 고객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편이다. 음식뿐만 아니라 다른 이야기도 귀 기울이고 있는데 반찬가게만 운영하다가 ‘이곳에서 술 한잔했으면 좋겠다’는 손님들의 제안으로 식당을 운영한 게 대표적이다. G마켓, 옥션 입점 역시 ‘온라인으로 손쉽게 구입하고 싶다’는 여러 고객의 요청사항을 반영하여 시작하게 됐다.

마케팅 경력이 있어 입점이 수월했을 것 같은데.
입점은 올해 2월부터 준비했다. 오랜만에 컴퓨터로 일을 하려니 쉽지 않아 이베이 에듀 인천 교육센터에서 입점 교육을 신청했고 두 달간의 교육 끝에 4월에 입점 등록을 마쳤다. 교육과 더불어 이벤트와 광고에 투자한 게 마케팅에 도움이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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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벤트와 광고를 진행했는가.
온라인 판매 오픈 기념으로 홍어무침 1.5kg 이상 구매 고객에게 갓김치 400g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여름철엔 ‘갓’의 유통이 쉽지 않은 것을 고려해, 미리 담가 놓은 숙성 갓김치를 보냈는데, ‘이벤트 상품까지 신경 쓴 점에 감동했다’는 고객이 많았다.

광고는 ‘검색광고’와 ‘파워클릭’ 광고를 집행했다. 입점 초기다 보니 마케팅에 투자하며 인지도를 높이는 게 최우선이라고 생각했다.

 

철저한 시장조사, 상품 세분화로 차별화 내세워

많은 음식 중에서 ‘홍어무침’을 아이템으로 선택한 이유가 궁금하다.
G마켓, 옥션 내에서 ‘홍어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업체부터 분석했다. 전통시장이나 식당에선 ‘홍어무침’을 많이 판매하는데, 온라인에선 목포, 나주 등의 산지 배송이 가능하다 보니 ‘홍어회’ 업체는 많은데 ‘홍어무침’ 취급 업체는 적었다.

더불어 대부분의 홍어무침 업체가 ‘삭히지 않은 홍어무침’만 판매하고 있어, ‘삭힌 정도를 세분화한 홍어무침으로 차별화해야겠다’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그렇지 않아도 홍어의 ‘삭힌 정도’를 난이도로 표기한 상세페이지가 인상 깊었다. 가장 삭힌 정도가 높은 상품이 ‘홍어 날개살’이던데, 실제 찾는 분들이 많은가?
홍어를 정말 좋아하는 분들이 꼽는 부위가 ‘홍어 코’다. 그 다음이 ‘날개살’이다. 홍어무침에는 모든 부위가 다 들어가는데 삭힌 정도가 강한 홍어무침을 만들 때는 날개살을 특히 많이 쓰려고 노력한다.

 

상세페이지의 경우엔, 상품 설명 표현에 신경을 많이 썼다. 어떻게 하면 고객들이 한눈에 쉽게 볼 수 있을까 고민 끝에 나온 구성이다.

 

매출 상승과 스토어 홍보의 기회가 됐던 ‘빅스마일데이’

지난 5월 G마켓, 옥션에서 진행한 ‘빅스마일데이’ 어떻게 참여하게 됐나.
G마켓, 옥션에 입점한 이유가 사람들에게 가장 인지도 있는 쇼핑 플랫폼이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빅스마일데이’는 두 플랫폼의 가장 큰 행사이기 때문에 당연히 참여해야겠다고 생각했었다. 판매자 페이지 공지창에 ‘빅스마일데이’ 셀러 모집 공고가 올라오자마자 바로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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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스마일데이’ 당시 높은 판매고를 달성했다고 들었다.
그렇다. ‘빅스마일데이’ 기간 당시 약 700건의 주문이 들어왔고 프로모션의 홍보 효과를 체감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슈퍼딜에 노출됐던 5월 23일 당시 주문량이 폭주해, 24시간 동안 ‘홍어무침’ 단일품목으로 천만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다. 그래서인지 원래는 G마켓과 옥션 판매 비율이 비슷했는데, 빅스마일데이 참가 후 G마켓 판매량이 올라갔다.

판매량이 늘어 좋았지만, 판매 물량을 맞추는 게 쉽진 않았다. 그때 그때 직접 만드는 음식인 데다 당일배송을 원칙으로 하다 보니 숙달된 인력임에도 힘에 부치더라.

고객 후기는 다 읽는 편인지? 어떤 이야기를 들을 때 가장 기쁜가?
다 챙겨본다. ‘생각했던 맛과 똑같습니다’나 ‘제품의 신선도와 맛을 칭찬하는 후기를 볼 때 기분이 좋다. 프로모션 기간엔 고객 문의가 이른 시간에 들어오기도 하는데 대부분 실시간으로 응대하고 있다.

이 자리를 빌려 한 가지 전하자면 ‘홍어’는 사람에 따라 선호도에 차이가 큰 음식이니 고객분들이 상품설명을 자세히 보시고 주문해주시길 당부드린다.

온 ·오프라인에서 활발하게 매출을 올리고 있다. 시장 상인들이 오픈마켓 입점에 대해 궁금해하진 않는지.
우리가 제품 배송하는 걸 보고 많이 궁금해한다. 판매 방법 등도 물어보고. 상인 대부분 시장 내 판매를 주력으로 해오던 분이라 아직 온라인 판매가 생소할 거다. 오프라인 매장은 해당 지역을 기반으로 운영되지만, 온라인은 전국 단위로 판매되니까, 여력이 된다면 시도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성 있다고 본다.

G마켓과 옥션은 단일 판매자 페이지로 관리가 가능하고, 간단한 설정으로 두 곳에서 동시에 상품을 노출할 수 있어 오프라인 매장운영과 겸업해도 수월하다.

인더박스 공식질문이다. ‘남도수미’의 향후 계획은 무엇인가.
올해 입점 했으니까, 구매 고객 유치에 힘쓰면서 자리를 잡아가고자 한다. 또 아무래도 전통시장이 ‘경기’에 영향을 많이 받으니까, 활로 모색을 하면서 잘 버티는 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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