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여년 동안의 이베이코리아 통계를 통해 보는 대한민국 김장트렌드!

“김치를 사먹어?” 라는 말이 이상하게 들릴 때도 있었지만, 이제는 “김치를 어디서 사먹어?” 라고 말하는 게 익숙해진 시대다. 지난 10여년간 G마켓과 옥션에서 김장철이 되면 진행했던 설문조사와 판매통계를 살펴보고, 대한민국의 김장트렌드를 살펴보자! (물론 이것은 이베이코리아가 진행한 조사와 통계기준임을 밝힘)

 

 

인터넷으로 김치를 사먹는 시대가 도래했노라! [2002년~2004년]

월드컵 4강에 열광하고 있을 때, 옥션에서는 김치커뮤니티에 열광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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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만 해도 김치를 사먹는 것 자체가 편의점에서 라면 먹을 때 정도였지 집에서 겨울을 나기 위해 사거나, 더더군다나 인터넷으로 김치를 산다는 건 상상 불가!

이후, 지속적으로 판매량이 증가하여 2004년 3/4분기 옥션에서만 43,176건이 판매되는 등 보편화되기 시작했다. 한편, ‘김치’는 지역에 따라 맛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김치생산 지역에 따라 판매량의 차이가 있는데, 2004년 3/4분기 옥션에서의 지역김치판매량은 다음과 같았다. (이때 벌써 전국김치가 다 옥션에 있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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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는 봤나? 절임배추! 이제는 김치가 아니라 김장재료다! [2005년~2009년]

절임배추가 인기를 끌기 시작한 것은 2005년경부터였다. 주로 김치전문기업이나 가락시장 등 농산물도매시장, 마트 등을 통해 오프라인 유통이 주를 이루던 배추가 인터넷을 통해 폭발적으로 판매되기 시작한 것은 2007년경부터. 2007년은 ‘금배추’라 불릴 정도로 배추값이 비쌌다. 김장 시즌에도 아예 소량의 절임배추를 사서 김치를 조금씩 해 먹는 분위기가 생긴 게 이 때부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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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해인 2008년에는 반대로 배추값 폭락… 당연히 김장 희망 가정이 늘었다. 실제로 이때 G마켓과 옥션에서 실시한 김장관련 설문조사에 따르면 김장을 직접 하겠다는 응답이 각각 50%, 3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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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김치재료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가장 큰 계기는 ‘공급 증가’. 배추풍작으로 가격이 폭락해 어려움을 겪던 농민들이 쉽게 상품을 올릴 수 있는 오픈마켓을 이용해 ‘절임배추’를 대거 올리면서 절임배추 전성시대가 도래했다. 특히 배추 산지인 해남 부녀회 등이 오픈마켓의 절임배추 종류와 매출 확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셨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 아직도 당시 옥션 PR매니저는 절절한 부녀회장님의 목소리가 귀에 생생하다.

“내 새끼 같은 배추를 밭떼기 채 유통상들한테 몇 백원 몇 천원에 헐값에 넘기느니, 동네 아줌마들이 모여서 절여서 도시에 있는 주부들한테 팔아보자고 결심했던 거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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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기사에 언급된 옥션 식품담당 매니저께서 ‘절임배추는 일반 배추에 비해 1.5배 비싸지만 하루 종일 절이는 노력에 비하면 싸다고 생각해서들 많이 사신다’고 말한 것이… 자극이 되었던 것인가????

 

 

포장김치냐? 김장재료냐? 환경 따라 변하는 김장트렌드! [2010~2014]

2011년 김장철에 포기김치 판매량은 2010년 대비 G마켓은 40%, 옥션은 35%가 증가하였다. 양념값도 오르고, 핵가족화 그리고 일하는 주부들이 늘어나는 사회가 되니 당연한 현상이라고 생각했다. (기사보기) 이제 포기김치가 계속 인기를 끌겠구나!! 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2012년, 그러나 왠걸 옥션 설문조사결과를 보면 10명중 7명이 직접 김장을 하겠다고 답을 했고, (기사보기) 2013년, 배춧값이 폭락하고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유출 등으로 인한 먹거리 안전이슈로 당시에는 오히려 10명중 8명이 직접 김장을 담그겠다고 응답을 하게 된다. (기사보기)

온라인에서 김치를 구매하는 본격적인 시대가 되었지만 사실 김장트렌드는 가격이나 먹거리안정성 이슈 등에 대해 굉장히 민감하다. 감히 일개 인간으로서 김장트렌드는 정확하게 예측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래도 꾸준히 인기를 얻는 ‘절임배추’를 보면 김치란 것은 어떤 개인의 것이라기 보다는 우리나라 특유의 그 가족만의 입맛에 맞아야 하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포기김치를 사먹는 시대는 시간이 좀 걸리지 않을까 한다. 배추 절이는 거야 기본이지만 그 이후에 양념을 하는 것은 개인과 가족의 입맛에 따라 다 다르기 때문이다.

한가지 재밌는 건 정확히 10년전인 2004년에 전남김치가 28%로 판매량 1위를 차지했는데, 10년이 흐른 2014년 같은 기간에도 역시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그것도 무려 2배이상으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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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은 이제 어른들만 하는 게 아니다. 2030도 한다!! [2014~]

2014년, 모바일에서의 김장관련 제품의 매출이 전년대비 5배가 증가했다.(기사보기) 물론 스마트폰으로 매출량이 높아졌다고 해서 젊은 세대가 김장용품을 많이 샀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 나 같은 착한 사람이라면 부모님의 구매를 대신 모바일로 해드릴 수도 있는 것이고, 부모님 세대라고 스마트폰을 사용 못하는 건 아니니까!!

2015년 올해에는 그래서 연령별로 분석을 했는데 2030세대가 김장관련제품 구매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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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가 늘어서일지, 아니면 쿡방과 요리가 대세라서 인지는 정확하지 않다. 하지만 올해나 내년에는 또 어떤 김장트렌드가 나타날지 궁금한 것은 사실이다. 섣불리 예상하지 말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이름하여 대하서사 김치버라이어티 대한민국 김장트렌드.